시론칼럼

[칼럼] 은평을 이재오 후보와 장상 후보

서울포스트 2010. 7.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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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은평을 이재오 후보와 장상 후보
 애국애족포럼, 장자방 논객 (발행일: 2010/07/26 15:26:24)

[칼럼] 은평을 이재오 후보와 장상 후보

재,보선투표일이 내일모레인데 가지 많은 나무에는 바람 잘 날이 없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미래희망연대와 합당을 의결하여 식구가 또 불어났는데 자그만치 의원수만 170 여명에 육박한다. 그러니 어디서 바가지가 새고, 어디서 한방 거나하게 얻어 맞았는지 자고 일어나 봐야 알 수있을 정도로 공룡 정당이 되어버린 한나라당,,이번에도 어김없이 강용석 의원이 대형 사고를 쳤다. 식구가 많으니 심심하다 싶으면 별의별 코믹한 사건을 일으켜 열대야에 찌든 서민들을 웃겨 주느라 참으로 노고가 크다. 이렇게 서민들에게 뉴스를 제공한다고 웰빙 정당이 하루 아침에 서민정당이 될 리도 없을터.... 숫자가 너무 많아도 문제다.

한강 건너 무악재를 넘으면 이재오가 죽은 척, 납작 엎드려, 민주당의 벌떼 공격을 피해 노심초사 “나홀로 집에”를 연출하고 있는데 간이 배 밖으로 나온 강용석 의원이 고춧가루를 뿌리고 말았으니 패주고 싶도록 밉고 야속하겠지만 어쩌랴. 이미 저 질러 엎어진 물인것을,,, 민주당의 장상 후보는 70대의 노년에도 불구하고 처음 치루는 선거가 마냥 재미있다고 하면서 신바람 나게 운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당선이 되고 안 되고는 일단 뒤로 제쳐두고 다시한번 mb정권을 심판하자고 하면서 연일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등을 릴레이 주자처럼 교대교대로 잘도 출연시키고 있다. 지난 총선 때 은평을에 출마한 이재오의 자전거에는 한반도 대운하라는 삼각 깃발이 나부끼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국현에게 떡 실신 당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었는지 이번에는 대운하의 “대”자 조차도 꺼집어 내지 않고 있다.

대신에 오직 지역 일꾼론만 줄곧 외치고 있다. 반대로 장상은 연일 정권 심판론이다. 이번 7.28 재, 보선에 당선이 되고나면 임기는 고작 2년도 채 되지 않는다. 여름 하한기를 지내고 9월 정기국회부터 실제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보면 남은 임기는 고작 1년 6개월 남짓이다. 이 기간 동안 과연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일을 할수 있다고 지역 일꾼론 운운하는 논리가 맞는지, 아니면 재.보궐 선거의 특징이 항상 정권의 중간 평가적인 성격을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성격이라는 것이 맞는 논리인지는 각자의 판단대로 생각하면 그만일 것이다. 민주당의 장상 후보로서야 한나라당에 원한이 쌓여 있을지도 모른다. DJ가 대통령 할 때, 이화여대 총장이던 장상 후보를 국무총리로 임명했다. 그러나 청문회가 본격 시작 하기도 전에 위장 전입 문제가 돌출되어 대한민국 여성 최초의 국무총리 서리로 일주일 만에 낙마하고 말았으니 얼마나 한나라당에 감정이 쌓였을까 , 그런 연유인지는 몰라도 금년 1월부터 은평을에 터를 잡고 단단히 벼루고 있었다니 MBC의 신경민이 나올래야 나올수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장상은 자신이 반드시 당선된다고 장담을 하고 있으니 어디 한번 결과를 지켜 봐야 겠다.

이재오와 장상의 한판 싸움에 뜬금없이 박사모 이름이 나오고 있다. 뉴스를 보니 박사모 일부 회원들이 자진해서 투표참여 캠페인을 한다고 하는데 선관위에서는 특정인 낙선 운동이라고 하여 제지를 하는 모양이다. 2년 반 전에 있었던 총선에서는 박사모가 실명 특정 출마자 당선및 낙선 캠페인을 할 때도 비교적 조용했던 선관위가 이번에는 왜 캠페인을 저지 하는지 모양새가 어째 좀 사납기만 하다. 박사모의 해명을 보니 투표율 제고용 캠페인만 하고 특정인 낙선운동은 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접하기도 했는데 , 그렇다면 언제는 가뜩이나 재,보선 때만 되면 낮은 투표율 때문에 투표 참여 경품 제공아이디어 까지 내 놓던 선관위가 투표율 제고 운동을 한다는 박사모 일부회원에게 표창은 고사하고 제지를 한다고 하니, 실세 지역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 하는 오해를 주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 당선 될 사람은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도 될 것이고, 안될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피가 날 것이니 과연 어떤 후보가 삼복 염천을 시원하게 해 줄지, 박사모고 선관위고 간에 객꾼들은 그저 조용히 구경 좀 제대로 했으면 한다. (출처: 애국애족포럼)

[편집=서울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