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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시 북 "보복성전", 군당국 "예의주시"

서울포스트 2010. 7. 2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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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시 북 "보복성전", 군당국 "예의주시"
 임재호 기자 (발행일: 2010/07/24 15:23:42)

▲ 자료사진 ⓒ해병연합회

북한 국방위원회가 25일부터 진행되는 동해상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 "강력한 핵억제력으로 당당히 맞서나갈 것"이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의도적으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는데 대응하여 필요한 임의의 시기에 핵억제력에 기초한 우리 식의 보복성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국방위원회 대변인은 24일 '우리 식의 강위력한 억제행동으로 침략자들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을 짓부셔 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연합훈련과 다음달 실시될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우리에 대한 군사적 압살을 노린 노골적인 도발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미제가 핵 또는 상용무기로 우리를 공격하거나 침공하지 않겠다고 확약한 9.19공동성명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뒤집고 직접적인 군사적 도발책동에 매달리고 있는 조건에서 그에 대응한 전면적인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응당한 선택"이라며 "사상 최대규모의 핵전쟁연습소동"이라고 규정하고 "미제가 핵을 휘두르고 괴뢰들이 거기에 추종하면 할수록 우리의 핵억제력은 자위의 궤도를 따라 비상한 속도로 강화될 것이며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더욱더 요원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러한 군사적 도발은 '천안'호 사건의 '북 관련설'을 부정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평화적으로 완화시킬 것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와 유엔의 의사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천안'호 사건을 계속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고 있는 조건에서 사건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기 위한 모든 조치를 끝까지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군은 북한의 그같은 주장과 관련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북한군 특이동향은 아직 없는 것으로 밝히며, 동서해쪽 북한 미사일부대와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육,해상 도발에 대응체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합참과 한미연합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대북감시태세를 '워치콘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올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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