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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양준혁 은퇴.. 그 기록 누가 깰까

서울포스트 2010. 8. 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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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양준혁 은퇴.. 그 기록 누가 깰까
 최성도 기자 (발행일: 2010/08/01 14:10:39)

프로야구 29년째를 맞은 오늘날, 팀과 개인의 기록은 수도없이 갈아 치워져 신기록과 진기록의 행진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반짝 기록과는 달리 꾸준하지 않으면 이뤄낼 수 없는 기록의 사나이가 있다면 바로 양준혁(41.삼성)이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양준혁은 현재 타율과 도루를 제외한 타자 관련 통산 기록을 전부 보유한 선수로 기록되고 있다.

ⓒ자료사진

통산 최다 경기(2천131경기), 최다타수(7천325타수), 최다 홈런(351개), 최다 안타(2천318개), 최다루타(3천879루타), 최다 2루타(458개), 최다 타점(1천389개), 최다 득점(1천299개), 최다 사사구(1천380개)이 그것.

24살이던 1993년부터 대학 졸업과 군복무를 마치고 프로에 뛰어든 뒤 올해까지 써내려간 양준혁의 성적은 가히 금자탑을 쌓았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다 18년동안 자기관리에 철저하고 항상 웃으며 호쾌한 야구를 해왔다는 것. 통산타율 또한 0.317으로 역대 2위다.

시즌 홈런왕에는 한번도 오르지 못했지만 20홈런-20도루 클럽에 4번(1996~1997, 1999, 2007년)이나 이름을 올렸고 , 타율 3할을 넘기지 못한 해는 규정타석 16년간 단 3번(2002, 2005, 2008년)뿐이었다.

분야별로 뒤를 쫒고 있는 선수로는 홈런에서 박경완(SK), 안타수에서는 장성호(한화), 타점부분에서는 박재홍(SK) 정도이나 몇 년후에 이뤄질지 의문이다.

그럼 양준혁의 대기록들을 갈아 치울 대타자가 누구일까.
양준혁은 현재 타자 중 해외 진출을 하지 않을 경우 김현수(22.두산)와 이대호(28.롯데) 정도를 꼽았다.

김현수는 2007년부터 올해로 4년째, 이대호는 2004년부터 7년째를 맞고 있다.
양준혁이 연평균 안타 128안를 때렸고 홈런 19개, 77타점, 사사구는 76개,
이대호는 연평균 안타 130개를 때렸고 홈런 24개, 86타점, 사사구는 66개,
김현수는 연평균 안타 132개를 때렸고 홈런 13개, 72개점, 사사구는 64개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기록으로 본다면 이들이 양준혁의 기록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 이대호는 홈런과 타점, 김현수는 최다안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단, 철저한 자기관리와 국내잔류를 가정하에서다.

지금까지 통산 기록은 백인천이 기록한 시즌 최고 타율(0.412), 장명부의 시즌 30승, 박철순의 22연승, 선동열의 3차례 0점대 평균자책점, 윤학길의 100완투, 장효조의 통산타율 0.331 등이다.

(최성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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