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칼럼

[시론] 정치도 母性愛를 원하는 것일까

서울포스트 2010. 7. 4.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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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정치도 母性愛를 원하는 것일까
 구기차 논객 (발행일: 2010/07/03 20:03:33)

[시론] 정치도 母性愛를 원하는 것일까
-SPn 서울포스트, 구기차 논객


왜 자꾸 등 떠미나
당내 화합과 정권 재창출을 위한다고?


박근혜 전 대표가 천막당사로 출발하여 한나라당을 위기에서 구출해낸 것도 안다. 大選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석패하였으나 깨끗이 승복한 것도 안다. 선거 때면 나서줘야 승리할 수 있는 선거여왕이라고 불렸던 것도 안다.

이명박 대통령의 집권一等功臣 이재오 전의원과 한때 티격태격 했던 것도 안다. 세종市 수정안+a를 놓고 국민의 신뢰를 위해 원칙을 고수했던 것도 안다. 말을 아끼고 원칙을 고수하는 성격도 안다. 잘 모르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자주 만나주지 않는 것도 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를 국정의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주위에서 손잡기를 바라는 것도 안다. 친박계, 친이계로 한나라당이 두 나라 당으로 갈라져 있는 것도 안다.

이만 골치가 아파서 去頭截尾한다. 政治란 원래 골치가 아프니까.

그리고 세종市 수정법안이 국회본회의에 상정되어 否決된 것도 안다. 세종市총리라 불리며 다 걸던 정운찬 총리가 이에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 것도 안다.

청와대에서 만지작거리고 있는 改閣 設에 따라 이번에 또 박근혜 전 대표에게 총리하시라고 친박계는 물론 친이계 까지도 나서서 등을 떠민다.

즉 그래야만 당내계파 간 갈등을 잠재우고 화합할 수 있고, 정권 재창출을 이룬다는 이유이기 때문이란다.

또 있다. 총리를 지내고 國政經驗을 쌓으란다. 또한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먼저 손을 내밀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세종市 수정법안 반대토론에 직접 나선 것이 대통령과 더 멀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보고 있다.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 간 사안별로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도 여러 번 건넌 것이 아니냐는 반응도 만만치 않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당이 어려울 때 앞장선 박근혜 전 대표가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출마한 서울은평 을 재선거에 지원한다면 당 화합은 물론 큰 정치가 이룩된다며 순진한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은 말한다.

당대표와 총리자리를 놓고 정작 본인은 잠자코 있는데 주위에서는 이렇게 여러 가지 이유와 합리성을 대며 해결사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등을 떠밀고 있는 것이다.

본인이 잠자코 있는 이유는 저번에 披瀝한바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독자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가?

두 동강난 한나라당을 구하기 위해서는 당대표출마에 나서달라고 하더니 저번에도 이번에도 총리를 맡으라고 등을 떠밀고 있다는 것에.

총리를 맡게 되면 차기 대선까지 고작 1년밖에 歷任하지 못한다. 더구나 총리직을 맡으려면 국회의원직을 먼저 사퇴해야 한다.

만일 총리가 되어 여야 간 쟁점의 불씨가 남은 세종市 원안+a , 4대강 사업 등 산적한 國政에 대해 잘 버티어내야만 레임덕 없이 이명박 대통령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고 차기정권 재창출에 총대를 메줄 것을 바라는 것일까.

정치도 母性愛를 원하는 것일까?

(구기차 논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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