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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
광주공항 공군전투비행장의 전투기 소음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여름철 주민 들의 생활불편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
광산구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0년 까지 지난 5년간 항공기 소음 실태를 분석한 결과 관내 항공기 소음 측정 장소인 5개 지점 모든 곳에서 75~92웨클로 항공법에서 규정하는 소음피해지역의 범위를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산동과 송대동 지역은 전국에서 최고 수치인 91웨클을 나타내고 있어 주민들의 삶 자체가 갈수록 힘든 실정이다.
광산구 송정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김씨는 “전투기 항로가 변경된 것인지 엄청난 소음으로 전화나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이며, 최근에는 저녁 늦게까지 날아다니고 있어 더운 날씨에 창문도 못 열어 생활 불편이 너무 많다”고 호소하였고, 수완지구 주민 오씨는 “오후 8시까지 비행기 소음이 왜 주거지역에서 나오는지 대체 이해할 수 가 없다”며 구청 홈페이지 구민의 소리에 글을 제보하는 등 전투기 소음에 따른 주민 불편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공군부대에 의하면 통상적인 비행훈련과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을 운용하고 있어 소음 최소화를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비행 훈련임을 감안하여 주민들의 이해를 구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공군의 야간비행 훈련은 지난 7일부터 시작하여 7월 23일까지 매주 2~3일 정도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블랙이글스팀의 T-50 전투기 곡예비행 연습에 따른 저공비행과 엔진 소음의 고출력으로 민원은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광주공항의 소음 피해 소송과 관련 2009년도에 5건 모두 법원에서 1심 승소 판결 받은 바 있으나, 국방부에서 현재 상급 법원에 항소하여 진행중에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전투기 소음 피해가 예상되는 야간 훈련기간에는 사전에 동 주민센터와 구 홈페이지 등에 훈련사항을 알려 대주민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나, 전투비행장 이전이 되지 않으면 주민들의 소음 피해 진정은 계속해서 발생될 것으로 공군 부대 이전만이 해결책임을 강조하고 지속적으로 이전 노력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하였다.
(최진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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