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모차르트 는 잠깐 뒤로.. 미국의 신제국주의 식민지전략은 동양에서 결국 중국을 먹는 게 목표
-SPn 서울포스트, (마이 네임 이스) 량기룡 기자
[한반도주변 상황이 긴박하다. 필자는 5년 전 현 동아시아 와 한반도
문제를 거론했다. 지금보니 소름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진단했다. 남북한이 대치한 상황으로는 통일 보다 분단고착 으로 가고 있다고 보았다. 언론은
정확하고 객관적인 관점으로 현 상황들을 보아야 한다.] = 기자 주
중국이 왜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는가는 다음 편에 기술하겠다.
미국이 중국을 공격할 시, 중국이 지상에서 미국본토로 발사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은 미국의 방어,공격무기에 다 걸리기 때문이다. 지금의 사드체계를
말한다. 그렇다면 발사지점을 우주(대기권 밖)에 두어 핵을 탑재한 탄도탄을 수직으로 내리 꽂기 위함이다. 수직하강궤도는 아직까지의 기술로 방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고 중국의 전술전략일 것이다.
중국을 포위하기 위한 미국의 전력은 1900년대 초 동아시아를 목표로
필리핀을 손아귀에 넣으면서 본격화 되었다. 미국은 자국내 서부진격을 완성하고 스페인을 몰아냈다. 서진의 연장은 태평양을 손아귀에 넣고 하와이 를
합병하고 필리핀을 식민지로 삼게 된 것이다. 2차세계대전 이후엔 일본을 지배하고 한국전쟁을 통해 한국을 우방으로 두었고 과 베트남전쟁으로
대중국교두보를 확보할려고 했다. 마침내 21세기 미국은 중국을 먹기 위해 본격적인 야욕을 드러냈다. 신냉전시대가 동아시아에 기류를 향성,
한반도(남한)에 사드배치를 결정하면서 신경전은 극에 달하게 되었다.
필자는 그 무덥던 여름을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며 견뎠다. 내가
국민학교 6학년 때 베트남전에서 귀국한 작은형이 생명을 담보해 모은 돈으로 산 전축에 딸려 온 레코드 한 장,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 G장조, K216 - 내가 클래식음악을 처음 접한 계기가 되었다. 멋진 음악이라고만 생각했고 고등학교 때 본격적은 팝송을
들으며 같은 곡의 음반을 한 장 더 사 자주 들었다. 군대있을 때 인켈 오디오 도 하나 장만했다. 들을 때마다 역시 정말 아름답고 멋진 선율과
1악장의 힘있는 바이얼린 음에 푹 빠졌다. 나중에 알았지만 모짜르트는 막연히 알던 '음악의 천재'아 아닌 '음악의 신'이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바이얼린협주곡 3번 G major, K216 은 그가 35세로 죽기전까지 작곡한 626곡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힐 명곡이다. 천재음악가의 천재적인
곡이기에 어린 시절 우연히 접한 음악치고는 과분한 선물이었고 그렇다면 그 명곡을 가난한 시골에서 누가 듣다가 전축과 함께 가난한 우리집에 팔았단
말인가, 그 주인공이 지금도 궁금하다. 그 후에도 아이네 클라이네 나히트 뮤직 등 많은 곡을 접하면서, 모짜르트 를 바이올린 을 연주하는 천재고
그가 바이올린을 대표하는 음악가인줄로 알았다. 사실, 음악 전문가나 음악관련 사업자들도 '모짜르트 바이올린 곡'의 추천을 빼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는 6세때부터 피아노 연주자로 유명해졌고 작곡과 피아노 가 그의 이미지 다.
그래서 몇 편에 달하는 모짜르트 를
재조명할려고 했었다. 아마데우스(Amadeus, 1984) 라는 영화도 포함했다. 그러나 웬걸? 무더위보다 더 뜨겁게 만든 것이 북핵에 대비해
박근혜정부에서 느닷없이 발표한 한반도(남한) 사드배치 결정이었다. 이거, 아시아에 위치한 우리 한민족 존망이 걸린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것으로 인한 아시아질서며 국제관계는 복잡미묘하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남북한,미국, 중국,일본만 요란하지, 동남아 다른
국가들이나 유럽국가들은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핵을 개발하고 한반도에 거미줄같은 사드배치에 별(아무) 관심도 없다. 이 글을 읽고 있는 귀하가
이스라엘 이 팔레스타인 을 둘러 싼 장벽에 심각해 하는가? 파키스탄 의 핵실험과 보유에 우려를 갖는가? 옛 소련에서 해체한 발트3국이 미국과
미군주둔의 군사협정을 맺는 게 어쨌단 말인가?
결국 내가 하고자 한 말은, 아시아는 아시아고 유럽은 유럽이다. 한반도지역은
한반도고 쿠바는 쿠바이며 아일랜드는 아일랜드다. 미국이나 중국이 우리 한민족을 영원히 책임지지 않는다. 세계가 아무리 개방되고 글로벌화한다해도
결국은 지역주의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주권을 가지고 민족적 자존을 바탕으로 살아가야 한다. 이 점에서 내가 긴박하게 진단하고 주장한 글들은
반미,종북 빨갱이스런 글이다. 그러나 난 진정으로 우리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는 애국자, 사실상 미국식민지가 된 남한을 한탄하고 일본식민지 때
독립운동을 해야하는 심정으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
아시아 의 미래는 자본과 군사력이 급증하는 중국이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세계에서 주변국과 가장 많은 국경을 잡하고 있는 중국은 주변국을 통해 미국이 끊임없는 침략을 노리고 있음에도 한편으로 주변국과 교류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더 크다.
만약, 중국이 남한을 제외한 '대동아시아동맹'을 선언하면서 북한을 끌어 안으면 남한과 일본은
왕따-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 김정은은 아시아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하게 될 것이며 남한은 어딜가나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될 공산이 크다. 최근 필리핀 동향이 극명하게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주국가'를 강조하고 나섰다. 미국의 맹방임에도
미국과 외교단절,미군철수 단어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내가 판단하기에 미국보다 중국에 의자하고자 한 필피핀이라기 보다 아시아지역주의에 더 큰
미래가치를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미국의 아시아 진출 앞잡이였던 필리핀이 그 노예근성을 남한에 넘겨줄까 걱정된는 대목이다.
만약 필리핀 이 미국을 배척한 자주국가 체제를 가지면 미국의 아시아 침략과 중국분열정책은 물거품이 된다. 더욱이 친중국으로
돌아선다면 서태평양에서 서양세력을 완전히 축출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전세계 GDP의 20%, 군사비는 전세계의 50%를 쓸
정도로 막강하다. 지구가 인구폭발, 자원고갈로 망해도 100년을 더 버틸 수 있는 게 미국이라고 한다. 그러나 미국은 2차세계대전 이후 남의
나라를 분열시키고 지역간 갈등을 부추켜 이득을 보았다면 이젠 이제부터는 잃을 게 더 많은 나라로 될 가능성도 있다. 이쯤해서 남한은 정신
바짝차리고 민족 자주권을 되찾아야 한다.
아래 도올 김용옥 선생의 글이 빨갱이스런 좌파 사상가의 독설로 보이지 않는다. 그의 말은
넓은 시각의 혜안을 가진 진리다. 지식인은 지도자를 잘 빨아준 사람보다 국민의 아픈 곳을 잘 만져주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말을 증명한 셈이다.
이 점으로, 박근혜에게서 무능한 신라의 여왕 선덕여왕, 매관매직과 사대외교로 청나라와 일본군대를 끌어들여 백성들의 원성이 하늘을
찌른 민비(명성황후) 가 오버랩 된다. (龍)
[※ 선덕여왕 평가 검색 자료: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은 “신라는 여자를 세워
왕위에 있게 하였으니, 진실로 어지러운 세상의 일이다. 나라가 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하겠다.” 라며 왕의 치세를 혹평하였다.
조선 영조대의 실학자 안정복은 《동사강목》에서 “왕이 황룡사에 탑을 구축하였는데, 참으로 많은 돈을 썼다. 이러한대도 나라가
망하지 않았으니, 어찌 다행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고 말하였다. 또한 김춘추가 당에게 굴욕적인 외교를 한 것을 조종했다는 점이나
백제 무왕과 의자왕의 침공을 받아 1백여 개의 성이 함락되었는데도 잘 막지 못하였다는 점을 비판하였다.]
= 이래 참조한 기사들
도올 김용옥, 중국은 5천년 미국은 50년 우방
최재원 기자 | 승인
2016.09.12 18:43
도올 김용옥 한신대학교 석좌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혹평을 남겼다.
12일 김용옥
교수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국내의 정치적 현안과 박근혜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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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교수 |
김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자기 아버지의 0.00001도 못 배웠다"고 혹평했다. 김 교수는 "70주년 중국 열병식에 간 것 말고는 뚜렷하게 잘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만 해도 생각에 스케일이 있었다. 미국 문제에 대해서도 절대 미국
뒷다리만 붙들어야 산다고 생각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하면 경제개발을 해서 힘의
기반 위에 올려놓으면 어떻게 우리가 미국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갈지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박정희 대통령과 비교하며 "박정희 대통령이 가지고 있는 그런 틀을 0. 000001도 배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교수는 박근혜 정부의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한 대응에 "국민을 곤경에 빠뜨려놓고 국민을 불순세력이 준동하고
있다며 망측한 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런 말들을 쏟아내는 정부가 국민의 정부냐"고 지탄했다.
또한 김 교수는 대북정책에 대해 "사드 배치하고 개성공단 폐쇄하고……. 망측하다. 이게 정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권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핵무장론에 관해서는 "우리 국토에다가 스스로 원자폭탄, 핵폭탄을
그냥 퍼붓겠다는 얘기를 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남경필, 유승민 이런 사람들을 카드로 내놓으면
반기문의 1000배가량은 세다. 오히려 반기문이 나온다면 야당에는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보았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승리할 대선 후보의
자세로 '무아지경'과 '통합'을 내놓았다.
도올은 중국은 5천년 우방이고 미국은 50년 우방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도올(檮杌)'이라는 호로 유명한 김용옥은 대학교수이자 학자이며 철학자, 사상가, 언론인, 한의사이다. 방송을 통해 여러 강의를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지난 5월 JTBC '차이나 도올'을 통해 ‘철학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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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에 '뿔난'
두테르테.."美·필리핀 '균열' 中 '어부지리'"(종합)
"미군 철수해야..미·아세안 정상회의 일부러 불참"..
자주외교
강조 '친미 반중 노선' 수정 논란..
美, 남중국해서 中 포위 견제전략 차질 예상
연합뉴스 | 입력 2016.09.13.
19:50
"미군 철수해야…미·아세안 정상회의 일부러 불참"…자주외교 강조
'친미 반중 노선' 수정 논란… 美, 남중국해서
中 포위 견제전략 차질 예상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불과 몇 달 전까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중국에 맞서 끈끈한
연대를 과시하던 미국과 필리핀 사이에 냉기류가 흐르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최우선 정책인 '마약과의
유혈전쟁'과 관련, 인권침해를 문제 삼는 미국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자주 외교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적 패권 확장을 저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이 차질을 빚고 대신 중국이 이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쏟아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12일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서 미군 철수를 요구한 데 이어 미국과의 정상회의에 일부러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라오스에서 열린 미국·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를 두고 한 말이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당시
두테르테 대통령이 몸이 좋지 않아 불참했다고 설명했는데 거짓말이었던 셈이다.
그 전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 정상들의
만찬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이 두테르테 대통령을 잠시 만났을 때 인권 문제에 대해 '훈계'를 하자 미·아세안 정상회의 불참으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올바른 방법으로 범죄와 전쟁을 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6일
예정된 미·필리핀 정상회담은 "(오바마가 필리핀의 마약 용의자 사살 정책에 관해 묻는다면) 개XX라고 욕할 것"이라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
파문으로 취소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8일 열린 EAS에는 참석해 미국의 필리핀 식민지배
시절인 1900년대 초 남부 민다나오에서 일어난 무슬림 학살 사건을 거론하며 미국이 인권 문제를 제기할 자격이 있는지 반문했다.
게다가 미국이 2002년부터 민다나오에 파견한 군사지원단의 철수까지 돌연 요구했다. 미군이 현지 무슬림을 자극할 수 있고
반군단체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특수부대원으로 구성된 이 군사지원단은 납치와 테러를 일삼는 아부사야프 등 이슬람
반정부 무장단체 소탕전에 투입되는 필리핀군의 교육과 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에르네스토 아벨라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두테르테 대통령의 자주 외교 정책 지향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 의도가 있음을 내비쳤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필리핀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철수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행보에 당혹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헤이다리안 필리핀 데라살레대 교수는 "필리핀이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한 미국과 소원해지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중국과의 협상에서 입지가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이 미국 지원을 받고 있다는 것을 중국에 보여줘야 여러
카드를 갖고 협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헤이다리안 교수는 "미국은 정보, 군수, 훈련 등의 분야에서 필리핀에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미국의 지원 축소로 이어질 수 있는 양국 관계 악화를 우려했다.
안토니오 트릴라네스 필리핀
상원의원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반미 성향이 안보정책 재조정의 토대가 돼서는 안 된다"며 "미군이 민다나오에서 필리핀군의 효과적인 작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벨라 대변인은 논란이 커지자 두테르테 대통령의 미군 철수 발언은 정책이나 지시가 아닌 일종의 '경고'라고
한발 물러섰다.
지난 6월 말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친미 반중' 노선을 고수한 베니그노 아키노 전임 대통령과 달리 중국에
"적이 아닌 형제로 대해달라"며 적극적인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다.
최근 중국 관영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두테르테 대통령의 욕설
파장과 관련, "미국과 필리핀의 적대감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중국으로서는 호재를 만났다는 분위기다.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은 "미국은 1950년대 필리핀과 방위협정을 맺은 동맹국으로, 양국 관계는 바위처럼 단단하다"고 강조했지만, 미·필리핀
관계가 예전만 못한 것은 분명한 상황이다.
미국과 필리핀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14년 미군에 필리핀 군사기지 이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방위협력확대협정(EDCA)을 맺었다.
이 협정에 근거해 필리핀은 미군에 5개 군사기지를 제공, 24년 만의 미군 재주둔을
허용하기로 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의 친중 행보를 볼 때 실질적 협정 이행이 가능할지 불투명하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EDCA를
폐기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자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EDCA를 비롯해 다른 나라와 맺은 협정은 유지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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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亞 중시
전략' 결국 미완으로 끝나나
아웅산 수지 집권 후 첫 美 방문, 미얀마 경제 제재 추가 해제 논의,
성과 못내면 영향력
확대 차질, G20 회의선 동맹국 균열만 재확인,
중-러 남중국해 대규모 군사훈련, 北 5차 핵실험까지..악재 첩첩산중
서울경제
| 손철 기자 | 입력 2016.09.13. 15:34 | 수정 2016.09.13. 16:39
임기 4개월을 남긴 가운데 자신의 대표적 레거시(legacy·유산)로
삼으려던 ‘아시아 중시(Pivot to Asia)’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의 실질적 통치권자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과의 만남으로 또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마지막 아시아 순방이었던 중국 항저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라오스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층 거세진 중국의 도전과 동맹국과의 관계균열만 재확인한 가운데 자칫 수지 자문역과의 회동에서도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그의 정치적 유산들 중 상당수가 미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수지 자문역의 미국 방문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중시 전략이 중대기로에 서게 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지난주 마지막 아시아 순방에서 필리핀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욕설 파문에 따른 정상회담 취소와
미군 철수 주장으로 당초 의도한 중국 견제 강화 대신 ‘레임덕’만 경험했기 때문이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수지 자문역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야당 의원 시절이었던 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이며 4월 집권 이후 처음이다. 수지 자문역은 방미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부통령, 의회 고위인사들과 잇따라 회담을 열고 뉴욕에서 열리는 제71차 유엔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수지 자문역은 집권
이후 관심을 모았던 첫 방문지로 미국 대신 중국을 선택해 미얀마를 중국 견제의 축으로 삼으려던 오바마 정부로서는 이미 한차례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수지 자문역은 오바마 대통령과 만나 미국의 대(對)미얀마 경제제재 추가 해제를 논의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수지의 실질적
집권과 함께 미얀마 국영기업과 은행 9곳에 대해 미국 기업 등과의 거래금지를 해제한 바 있지만 미얀마 군부와 관련된 현지 기업 및 산업에 대한
제재는 거두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수지 자문역의 방미를 앞두고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추가 완화하거나 전면 철폐하는 방안을 의회에 설명했지만
반응은 시원치 않았다. 임기 말 아시아 중시 전략의 한 축에 방점을 찍으며 미얀마를 끌어안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에도 차질이 생긴 셈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제재 완화를 원하는 수지 자문역에게 어떤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며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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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과 러시아의 연례 해군 연합훈련인 ‘합동해상-2016’이 12일 남중국해에서는 처음으로 시작됐다.
중국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을 “(미국의 남중국해 군사 압력에 대한) 효과적인 공동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해군 병사들이 이날 중국
광둥성 잔장 부두에 도착한 러시아 태평양함대 소속 군함을 정박시키기 위해 밧줄을 잡아당기고 있다.
/잔장=신화연합뉴스 |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가 보란 듯이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에 나서며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이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까지 터지면서 그의 정치적 유산에
잇따라 상처가 나고 있는 상황이다. 미 해군도 이에 맞서 23일까지 괌 등 서태평양에서 핵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주축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해
맞불을 놓고 있지만 임기 말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중시 정책은 빛을 잃어가는 모습이다. /뉴욕=손철특파원 runiron@sedaily.com
▣ 본지 발행인 (양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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